가슴속에 증오를 품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 불쌍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내 방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는 무선 인터넷망 전자파의 덕으로
간혹 들여다보는
한국 인터넷 뉴스의 댓글들에 맺힌 마음과 증오에는
깜짝 놀라기도 한다.

교만과 아집과 미움과 시기 없이
나이를 먹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예전 내 여자 친구와 같이 나 몰래 홍콩으로 여행을 다녀왔던 선배나
능글맞은 표정으로 태연히 내게 돈뭉치를 요구했던 한 공무원이나
나에게 싸구려 냉동 생선을 횟감으로 팔았던 사기꾼 장사치같은
세상의 모든 불쌍한 영혼들을 용서한다.
그리고 그것 못지않게 많을,
내가 저질러 왔던 잘못들에 용서를 구한다.

떠남은 진정한 용서와 함께 완결된다.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오영욱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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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생각지도 못하게 반가운 책 선물을 두권이나 받게 되었다.
한권은 오드리햇반(?)처럼 예쁘게 생긴 사촌동생 진희에게 받은 로마의 휴일 DVD랑 오기사의 스페인 여행기 책.
너무 너무 예쁜 책이라서 한번씩 읽을 때마다 새로운 기분을 충전하는 것 같다.


또 다른 한권은 일본인 친구 미키에게 받은, チーズはどこへきえた?(치즈는 어디로 사라졌지?)
한 박스 가득 일본 먹거리와 DVD, 책, 술을 보내왔다.
한국어판으로 읽어봤지만, 일본어판으로는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읽어봐야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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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26, 2008 09:19 09 26, 20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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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드리햇반 2008年 09月 26日 21時 04分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어이큐 내가 다 고마워^.^ㅋㅋ

  2. 현명한 별 2008年 10月 19日 21時 30分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쿠..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구나....

  3. Ong 2009年 02月 04日 17時 53分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책은 사람을 성숙하게 만드는 것 같네.
    나도 간만에 책을 빌려서 보고 있는데 '인생수업'이였나?? 나중에 한번 봐 괜찮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