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혼자만의 短想.

思い 12 29, 20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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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그냥…. 술 마시다가. 생각해 본 건데….
대화(communication)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대화 잘하기.
조금 더 나를 잘 표현하기.
이런 게 나에게는 참 부족한 것 같아서.

대화 대부분은 한 사람에게 있어서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은 세 단계가 있어야 한다.


1. 듣기.
2. 생각하기.
3. 말하기.

어떠한 대화가 1번, 2번은 없고 3번만 있다면 대화는 몹시 화기애매(?)해질 것이다. ^^

우선 첫 번째. 듣기.
상대방의 이야기 속 메타포를 이해할 것.

메타포란 은유. 쉽게 말해 숨은 의미다.
하지만, 난 이 메타포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보고 싶다.
상대방이 어떤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말하는가를 넘어서.
상대방이 처한 상황은 어떠한가.
상대방이 어떤 생각으로 그 이야기를 하는가? (어떠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가?)
즉, 상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더불어 그가 가진 가치관을 이해하도록 노력한다.



두 번째. 생각하기.
내 생각을 정리할 것.

핵심이 무엇인가?
내 생각은 무엇인가?
상대방의 생각과 내 생각이 같은 점은 무엇인가?
(먼저 같은 점부터 찾도록 하자. 좀 더 거리를 가깝게 하자.)
다른 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앞서 이해한 상대방의 메타포. 그리고 그의 가치관.
상대방이 허용하는 범위. 한계점과, 내가 허용하는 범위. 한계점의 차이를 먼저 파악해서,
(서로서로 기본 가치관의 차이점 발견)
그 차이점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생각해서 정리하도록 한다.



세 번째. 말하기.
상대방이 이해 가능하도록 말할 것.

내가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할 것.
사실 난 이 부분이 제일 힘들고, 어렵다.
두 번째까지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데, 항상 이 단계에서 머무르고 만다.
상대방이 반박할 때, 나의 상황이 다른가, 다르지 않은가를 파악하고,
다를 때 왜 다른가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잘 안되는지….
사실 대화라는 게 꽤 복잡한 단계를 거쳐 빨리 제대로 완성된다면 좋겠지만,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거의 순간에 일어나는 일이다.

심사숙고해서 돌을 두는 바둑이 아니라,
빨리 상황 파악해서 어떠한 결정을 내려야 할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실시간 게임인 것처럼.



그래서 그런가….
여전히 나에게는 대화라는 것이 어렵다.
나를 표현하기가 어렵다.
특히 상대방과의 마음이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할 때 내 생각 말하기.
대화가 논쟁으로 다가올 때는 몹시 힘겹다.
할 말은 정리되지 않고 뒷머리 속에만 맴돌고, 벙어리가 되어버린다.
혹은 이게 아닌데 하면서 다른 표현을 해버리고 만다.

그냥 이런 게 너무 힘겨워 아예 은둔형으로 지내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난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내 생각을 누군가에게 닿게 해야 하고
누군가의 생각을 나에게 닿도록 해야 한다.

이곳은 혼자 살아가는 곳이 아니기에.
그리고 그것이 나를 잘 보살피는 길 가운데 하나니까.

힘들어도 내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흑.
너무나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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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9, 2007 20:34 12 29, 20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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